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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Monstrum, 2018)


줄 거 리

“인왕산에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쳤다 하옵니다
그것을 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라 하여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물괴라 부른다 하옵니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과 관료들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은
 옛 내금위장 윤겸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조직한다.
 윤겸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성한과 외동딸 명, 그리고 왕이 보낸 허선전관이 그와 함께 한다.
 물괴를 쫓던 윤겸과 수색대는 곧 실로 믿을 수 없는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ABOUT MOVIE]
 
 국내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조선왕조실록에서 시작된
 놀라운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서 출발한 이야기
 
 생기기는 삽살개 같고 크기는 망아지 같은 것이 취라치 방에서 나와 서명문을 향해 달아났다. 서소위 부장의 보고에도 ‘군사들이 또한 그것을 보았는데, 충찬위청 모퉁이에서 큰 소리를 내며 서소위를 향하여 달려왔으므로 모두들 놀라 고함을 질렀다. 취라치 방에는 비린내가 풍기고 있었다’고 했다.
 -중종실록 59권, 중종 22년 6월 17일
 
 올 가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이자 역사의 보물 창고인 조선왕조실록, 그 중에서도 허종호 감독을 사로잡았던 것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괴이한 짐승, ‘물괴’의 출몰이었다. 기록 속에 남겨진 전대미문의 존재, 그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물괴’는 허종호 감독의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상상력을 부채질했다. 허종호 감독은 광화문에서 ‘물괴’가 포효하는 이미지를 단번에 떠올렸고 이는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온 나라를 공포로 몰아넣는 ‘물괴’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백성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는 그 존재는 도대체 무엇인지, 왜 그로 인해 왕까지 안위를 위협받아야만 했는지, 중종 22년 조선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사 속 기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허종호 감독의 상상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새로운 도전, 놀라운 시도!
 허종호 감독에게 <물괴>는 도전 그 자체였다. 대한민국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을 표방하는 <물괴>는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크리쳐 장르를 가장 한국적인 배경 위에 녹여냈다. 크리쳐 무비란 생명이 있는 존재를 뜻하는 크리쳐(Creature)와 영화의 합성어로 통상적으로는 실존하지 않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장르물을 일컫는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크리쳐 무비들이 제작되고 있지만 한국에서 크리쳐 무비는 여전히 낯선 장르이다. 때문에 제작진에게 던져진 가장 큰 숙제는 생소한 장르와 캐릭터를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여낼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물괴’라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존재가 조선 시대에 나타났다는 설정을 스크린에서 마주했을 때 납득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 드라마와 캐릭터 구축에 더욱 공을 들여야만 했다. 괴이한 짐승이 등장하지만 너무도 사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기와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과감한 시도, 새로운 도전을 안고 출발한 국내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물괴>, 한국 영화사에서 찾아볼 수 없던 가장 신선한 사극 영화이자 가장 한국적인 크리쳐 무비로 관객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ABOUT MOVIE]
 
 조선의 심장 아래 놈이 살고 있다!
 전 세대를 만족시킬 올 추석 최고의 오락영화 탄생!
 
 오는 9월 전 세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크리쳐 무비가 찾아온다. 영화 <물괴>는 중종 22년, 조선에 나타난 괴이한 짐승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강렬한 스토리,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 스릴 넘치는 긴장감까지 갖춘 올 추석 최고의 오락영화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은 조선의 심장 아래 놈이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설정이다.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겨진 괴이한 짐승 ‘물괴’의 정체가 무엇일지, 이 존재에게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 관객들에게 무한한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든다. 또한 보이지 않는 ‘물괴’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물괴’가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허상일지, 만약 그것이 존재한다면 어떤 형상일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정점까지 끌어올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화 <물괴>는 ‘물괴’의 정체가 밝혀지고 난 후에도 더욱 숨쉴 틈 없이 관객들을 몰아 부친다. 여기에 ‘물괴’를 추적해나가는 인물들의 진한 드라마가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자신들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물괴’와 맞서는 이들의 사투는 온 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자신의 신념을, 그리고 나라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윤겸’, ‘성한’, ‘명’, ‘허선관’까지, 물괴 수색대 4인방이 스크린 너머 고군분투하는 과정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진한 여운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또한 빠질 수 없는 것이 관객들을 압도하는 볼거리이다. 조선에 살고 있는 ‘물괴’의 생소하지만 넋을 놓게 만드는 비주얼, 크고 작은 액션씬들의 향연 등 다양한 오락적 재미가 영화 속에 가득하다.
 
 흥미 넘치는 이야기, 실화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소재와 스크린을 휘어잡을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영화 <물괴>는 2018년 9월 12일,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ABOUT MOVIE]
 
 대륙을 넘나드는 뜨거운 관심과
 제51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초청 쾌거!
 해외가 먼저 주목한 한국형 크리쳐 무비
 
 한국형 크리쳐 액션 사극의 탄생을 예고한 <물괴>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칸 국제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및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선판매되며 글로벌한 반응을 모은 것. 특히 북미 멀티플렉스 업체인 AMC(5,900개 스크린 확보)가 일찌감치 판권을 구매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 판권을 판매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물괴’의 뛰어난 CG 만족도는 물론, 작품의 완성도를 언급하며 앞다투어 <물괴>의 판권을 구매했고, 일부 마켓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 제51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부분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는 쾌거까지 이루었다.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 영화에 초점을 맞춘 영화제다. 국내에서는 <아가씨>(2016), <곡성>(2016), <부산행>(2016), <괴물>(2006)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시체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이자 부집행위원장인 미케 호스텐치(Mike Hostench)는 “<물괴>는 시체스 영화제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영화다. 허종호 감독은 액션 사극과 크리쳐물의 감각적인 조합을 선보인다. 스릴 있는 모험과 밀도 있는 드라마, 그리고 ‘물괴’가 주는 공포감은 많은 관객에게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극찬과 함께 한국형 크리쳐 무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선한 설정과 장르적 도전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기존 초청작에 이어 크리쳐 액션 사극이란 새로운 장르의 포문을 열 영화 <물괴>도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BOUT MOVIE]
 
 김명민 X 김인권 X 이혜리 X 최우식
 ‘물괴’를 물리칠 최강 케미 군단!
 
 #이 조합 무엇?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물괴 수색대 4인방!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까지 신선한 조합을 자랑하는 이들이 왔다. [불멸의 이순신] 이순신,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조선명탐정> 김민, 그간 사극 장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했던 김명민이 물괴 수색대의 수색대장 ‘윤겸’ 역을 맡았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늘 캐릭터의 한계를 넘어 배역과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던 김명민은 <물괴>로 또 한번 인생 캐릭터 갱신에 나선다. 물괴 수색대의 선봉에 서서 ‘물괴’를 쫓는 그는 과거 내금위장이었던 이력에 걸맞게 화려한 액션을 뽐내는 것은 물론 하나뿐인 외동딸 ‘명’을 지키는 부성애를 탁월하게 그려낸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윤겸’ 캐릭터에 반해버렸다는 그는 이번에도 역시 믿고 보는 배우 김명민의 명성을 다시 한번 각인 시킬 것이다.
 <방가? 방가!>, <광해, 왕이 된 남자>, <전국노래자랑>, <히말라야> 등 정극과 코미디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배우 김인권은 ‘윤겸’의 충직한 부하 ‘성한’ 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적재적소에 등장해 유머와 재미를 선사하다가도 결정적 순간에는 ‘윤겸’의 옆에서 둘도 없는 부하로서의 역할을 해낸다. 극의 긴장과 이완을 책임지는 그는 ‘성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13Kg를 증량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무사는 큰 풍채와 무게감을 가졌으리라는 판단 하에 몸무게를 늘리고, 근육 운동을 하며 듬직한 무사의 외형을 만들어갔다. 부단한 노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큰 활약을 펼칠 김인권에게 관객 모두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이제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는 잊어도 좋다. 배우 이혜리가 영화 <물괴>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 영화이자 첫 사극, 여기에 첫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이혜리에게 <물괴>는 도전의 연속인 작품이었다.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그녀는 사극 장르 특유의 말투뿐만 아니라 외향까지 완벽하게 영화에 녹아 들기 위해 온 신경을 쏟았다. 그녀는 큼지막한 활을 겨누는 액션씬에서도 천부적인 재능으로 모든 장면을 소화하며 주위 모든 사람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첫 도전이 무색하리만큼 제 옷을 입은 듯 ‘명’ 역할을 확실히 소화해낸 이혜리의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부산행>, <옥자>, <마녀>까지 또래 배우들 중 가장 바쁘게 스크린을 누비고 있는 대세 배우 최우식이 ‘윤겸’을 한양으로 불러들이는 ‘허 전선관’ 역을 맡아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명’이 한눈에 반하는 한양오빠다운 고운 외모는 물론 ‘물괴’의 정체를 수색해나갈 때 빛나는 지성, 무관으로서 기본기 탄탄한 액션 실력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때로는 ‘명’이 발벗고 나서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 귀여운 허당기를 지닌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다. “’허 선전관’ 역할 그 자체였다. ‘명’과 보여주는 케미를 기대했는데, 그 케미에 부응할 수 있는 건 최우식 뿐이었다”는 허종호 감독의 말처럼 최우식이 아닌 ‘허 선전관’은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제 몫을 톡톡히 해내었다.
 
 #이 케미 무엇? 같이 있을 때 더욱 돋보이는 이색 케미 열전!
 4인의 수색대는 각양각색 색다른 케미들로 관객들에게 이색 재미를 전한다. 먼저 ‘윤겸’과 ‘성한’의 의리 넘치는 케미를 만날 수 있다. 과거 ‘윤겸’이 내금위장이던 시절 ‘성한’은 그를 믿고 따르는 충직한 부하였다. ‘윤겸’이 궁을 나올 때 그를 따르며 강한 의리를 다졌던 두 사람은 세월이 흘러 때로는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에게 절대 없어서는 안될 사이가 된다. 물괴 수색대에서 ‘윤겸’이 앞장서 무리를 이끌 때 묵묵히 ‘윤겸’의 뒤를 받쳐주는 것은 언제나 ‘성한’이다. ‘윤겸’, ‘명’의 부녀 케미 역시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윤겸’은 ‘명’이 물괴 수색에 동참하는 것을 극구 말리지만, ‘명’은 평소 쌓아두었던 의학 지식, 궁술로 수색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다. 아버지를 돕고 싶은 씩씩한 딸, 그런 딸을 위해 목숨도 불사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영화에는 미묘한 케미스트리도 숨어있다. 바로 ‘명’과 ‘허 선전관’이다. 초야에 묻혀 사는 ‘윤겸’을 불러들이기 위해 왕의 밀명과 함께 ‘윤겸’의 집에 당도한 ‘허 선전관’을 보고 ‘명’은 한 눈에 반하고 만다. 물괴 수색에 동참해 당차고 씩씩한 면모를 보이는 반전 매력의 ‘명’을 보고 ‘허 선전관’도 마음의 문을 연다. 두 사람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서로의 옆을 지키며 최고의 합을 보여준다. 정체불명의 존재 ‘물괴’를 쫓으며 러닝 타임 내내 긴장감을 전하는 물괴 수색대 4인, 그 안에서 숨어 있는 이색 케미스트리를 지켜보는 것 또한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이들이 있어 든든하다! 믿고 보는 배우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물괴>에는 영화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든든한 조연 군단들이 버티고 있다. 극중 내금위 부장이자 ‘심운’의 오른팔인 ‘진용’ 역의 박성웅은 ‘윤겸’과 끊임없이 대립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물괴’의 출몰 후 ‘윤겸’을 다시 한양으로 불러들이는 ‘중종’ 역의 박희순은 중후한 매력과 카리스마로 왕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끝으로 임금을 허수아비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영의정 ‘심운’을 연기한 이경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에 긴장과 대립을 야기한다. 특급 조연 배우들의 특급 열연 역시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큰 요소 중 하나다.
 
 
 [PRODUCTION NOTE]
 
 스크린에서 되살아난 ‘물괴’ 기획의 모든 것!
 
 #제작 기간6개월, 20여 개 이상의 비주얼 컨셉들, ‘물괴’ 탄생 비하인드!
 영화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이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영화 속 또 하나의 주인공, '물괴'의 모습이었다. 중종 실록에 기록되어 있기를 온 나라를 공포로 휘감았던 괴이한 짐승은 왕까지 궁을 버리고 도망가게 만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스크린을 압도할 만큼의 위압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내야 했고 동시에 ‘물괴’의 외형이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이질감 없이 어울려야 했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물괴’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작진은 6개월 동안 20여 가지에 달하는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야 했다. 각종 동물의 외형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하고, 이야기의 설정에 가장 적합한 모습을 찾아내기까지 다양한 시도와 모험은 계속되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물괴’의 외형, 다음 숙제는 한번도 보지 못한 괴이한 괴물에 캐릭터를 담아내는 작업이었다. 주어진 스토리 라인 내에서 ‘물괴’라면 어떻게 사고하고, 어떤 감정을 가질 것이며,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고민과 토론을 거쳐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물괴’의 외형이 결정된 후에도 CG 작업은 끝이 아니었다. 그린매트 촬영에 앞서 ‘물괴’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 대해 콘티부터 프리 비주얼 작업까지 사전 작업에 긴 시간과 공을 들였다. 프리 비주얼은 카메라와 ‘물괴’의 동선, ‘물괴’와 대치해야 하는 배우들의 동선과 리액션을 시각화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우들은 물론 ‘물괴’의 역동적이고 리얼한 움직임까지 예측해 화면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들게 만들 수 있었다. 역사 속에서 실체를 드러내지 않았던 ‘물괴’를 창조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한 제작진의 노고 끝에 탄생한 괴이한 짐승의 실체는 오는 9월 12일 스크린에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PRODUCTION NOTE]
 
 스크린 너머까지 전해지는 배우들의 사투!
 액션, 리액션의 모든 것!
 
 #액션 마스터! 배우들의 다양한 액션의 향연!
 크리쳐 액션 사극 영화 <물괴>를 위해 배우들은 촬영 전 두 달여간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 김명민은 다양한 액션 장르를 소화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이미 화려한 동작이 몸에 배어 있었다. 조선 최고의 무사 ‘윤겸’ 캐릭터를 위해 그는 화려함을 버리고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액션 동작을 체화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을 했다. 절제된 동작으로 검을 휘두르는 그의 모습에서 전에 볼 수 없던 무게감과 위압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인권은 본격적으로 액션을 다루는 영화는 <물괴>가 처음이었다. 걱정이 많았기에 가장 열성적인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연습실에서 하루 종일 훈련을 받고 난 후면 다음날 쓰러질 정도로 힘이 들었다는 그는 의외로 빠른 몸놀림을 가지고 있어 그만의 특기를 살린 액션 컨셉을 발굴해낼 수 있었다. 몸으로 부딪히고 구르며 날렵한 액션 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된 그는 묵직한 액션을 선보이는 ‘윤겸’ 캐릭터와 환상의 짝패 같은 합을 선보일 것이다. 이혜리는 액션 앞에서도 겁 없는 배우였다. ‘못하겠다’는 말을 한번도 꺼내본 적 없이 일단 도전하고 보는 열정으로 매사에 열과 성을 다했다는 후문. 그녀는 달리기, 활 쏘기 등 액션 기본 동작부터 고난도 액션까지 차근차근히 격파해나갔고 어느덧 영화 속 ‘명’의 주특기인 활 액션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랜 훈련 끝에 배우들은 <물괴>만의 신선한 액션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전한다. 그 중에서도 배우와 제작진이 손꼽는 어려운 촬영 중 하나가 인왕산 액션씬이었다. 농민들과 수색대를 꾸려 ‘물괴’를 추적하던 이들은 ‘진용’(박성웅)의 계략에 의해 병사들의 공격을 받는다. 리듬감과 현실감이 느껴지게 하기 위해 롱테이크로 담아낸 이 씬은 김명민, 김인권 두 배우가 연습 기간 동안 쌓아 올린 호흡이 척척 맞아 떨어진 대표적 장면이기도 하다. 김명민의 절제된 액션, 김인권의 날렵한 액션이 앙상블을 이루는 것은 물론 농민들이 가지고 있던 농기구를 액션 도구로 활용하면서 신선한 액션씬으로 손 꼽힐 그림을 만들어냈다. 네 배우의 합이 빛났던 액션 장면은 ‘물괴’ 둥지의 동굴 속 액션이다. ‘물괴’에게 쫓겨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이들의 긴박감이 고조되는 동굴 액션은 동굴 지형을 CG 작업으로 만들게 되면서, 각 팀의 공조가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액션을 표현하기 위해 허종호 감독을 포함한 각 키스텝들이 사전 논의를 거쳐 무술팀과 함께 액션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만들었다. 무술팀이 액션의 동선을 잡으면 CG팀이 ‘물괴’의 움직임을 정하고 그에 맞춰 미술팀이 현장의 일부 세트를 만들어냈고, 이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펼쳤다. 켜켜이 쌓아 올린 스탭들과 배우들의 치밀한 노력으로 <물괴>의 생생하고 리얼한 액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물괴’와의 싸움, 리액션의 대가들 탄생!
 촬영 현장에는 또 하나의 ‘물괴’가 있다. 바로 ‘물괴’ 대역이 그 주인공. 특수 제작한 그린 수트를 입은 일명 ‘그린맨’은 ‘물괴’의 움직임대로 연기하고, 시선을 맞추고, 때로는 비명을 지르며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도록 도와줬다. ‘그린맨’이 있었지만 배우들은 그린매트 앞에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만 했다. 그린매트로 만들어진 지형과 선으로 구분된 경계선을 토대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돌, 낭떠러지를 상상하는 동시에 ‘물괴’에게 쫓고 쫓기는 긴박한 액션 연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또 하나의 어려움은 ‘물괴’ 수색대 4인이 동시에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하나의 장면을 두고 모든 배우와 스텝이 하나의 상상 속 ‘물괴’를 쫓고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사전에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경 썼던 점은 ‘물괴’를 마주했을 때 이들의 리액션이었다. 이들의 리액션이 곧 관객들의 공포감과 직결되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물괴’를 처음 마주쳤을 때 무시무시한 공포에 몸이 굳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동작은 최소화하고, 표정을 극대화했다. 침이 꼴깍 넘어가거나 애써 숨을 참는 모습 등 4명의 배우 모두 리액션의 대가가 되어 ‘물괴’가 주는 두려움을 스크린 너머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보는 맛을 더하는 공간 미술부터
 현장에 있듯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촬영까지
 <물괴> 현장의 모든 것!
 
 #미술팀과 CG팀의 완벽한 협업, 실감나는 공간으로 탄생하다!
 <물괴>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소이자 스텝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세트는 조선의 심장인 근정전이다. ‘윤겸’의 내금위장 시절부터 시작하여 후에 ‘물괴’와의 사투가 벌어지는 근정전은 세트 제작이 불가피했다. ‘물괴’의 크기에 맞게 동선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전 제작부터 완공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근정전 세트는 실제보다 2배 가까이 깊이감을 주었고, 1m~1m 50cm를 높여서 총 높이15m, 너비 20m 이상의 공간을 구현했다. 많은 이들의 노고로 만들어진 근정전 세트는 ‘물괴’와 맞서는 액션을 긴장감 있게 전달하는 데 탁월하게 작용했다.
 
 또 하나의 돋보이는 공간은 ‘물괴’ 둥지에서 이어지는 동굴이다. 제작진은 시나리오에 묘사된 좁은 동굴을 찾기 위해 다양한 곳을 찾아봤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세트로 짓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를 위해 CG팀과 미술팀의 협업이 이어졌다. 세트의 일부 벽만 만들고, 나머지 벽은 CG로 완성해 영화에서는 좁은 공간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카메라와 조명 활용에 용이한 공간을 탄생시켰다. 울퉁불퉁하고 높이도 제각각인 동굴의 특성상 인공 구조물을 위아래로 배치해 배우들이 동굴의 지형을 이리저리 피해 달아나는 현실성도 더했다. 스텝들이 힘을 모아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 속 ‘물괴’와의 쫓고 쫓기는 액션은 관객들에게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물괴’의 움직임, 호흡, 시점까지! 모든 것을 리얼하게 담아낸 디테일의 끝판왕!
 <물괴>의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관객들이 ‘물괴’를 사실적으로 느끼고, ‘물괴’가 선사하는 공포의 최대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촬영팀은 게임의 카메라 앵글과 움직임을 참고해 마치 관객들이 ‘물괴’를 따라가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3m의 거대한 몸집과 최대 속도 45km/h를 자랑하는 ‘물괴’를 사실적으로 담아 내기 위해 빠른 속도감을 표현할 수 있는 와이어캠을 적극 활용했다. 일반적인 카메라는 구현할 수 없는 속도감까지 잡아내는 와이어캠으로 ‘물괴’와 대치하는 이들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포착해낼 수 있었다. 또한 ‘물괴’의 호흡과 현장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은 화각을 담아낼 수 있는 와이드 렌즈를 사용했다. 초광각 와이드 렌즈로 근접 촬영을 진행해 ‘물괴’의 호흡, 배우의 호흡까지 현장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스크린에 옮겨올 수 있었다. 캐릭터 설정상 백태가 낀 하얀 눈을 지닌 ‘물괴’의 시점 이미지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저속 촬영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촬영이 1초에 24장의 프레임을 기록한다면, 1초에 6~10프레임 정도로 저속 촬영을 하고 모션 블러라는 잔상 효과를 더해 ‘물괴’의 시점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선명하게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물괴’의 시각적인 특징도 사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남다른 고민과 노력 끝에 완성된 영화 <물괴>는 ‘물괴’가 자아내는 공포를 리얼하게 전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DIRETOR’s INTERVIEW]
 
 Q. <물괴> 탄생 비하인드
 A. 조선에 괴이한 짐승이 나타나서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왕이 궁을 떠났다는 기록을 보고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관객들도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영화였다.
 
 Q. 조선왕조실록에 남겨진 ‘물괴’의 기록
 A. 중종 6년 5월 9일 밤, 궁에 개 같은 짐승이 나와 달려가는 것을 군인이 발견했고 이를 괴이하게 여겨 명하여 찾게 했으나 찾지 못했다는 기록으로 시작된다. ‘물괴’ 사건으로 궐내가 경동하자 결국 두려움을 느낀 중종은 6월 26일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고 3년이 지나서야 경복궁으로 돌아온다. 이후 선조실록에도 ‘물괴’와 관련된 내용이 여러 번 언급되었을 정도로 ‘물괴’는 괴이하고 무서운 존재로 기록되어 있다.
 
 Q. 촬영 준비 과정의 어려움
 A. CG가 많은 장면일수록 현장에서 생각하기보다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공부했다. 콘티 수준이 아니라, 액션 시뮬레이션 동영상까지 만들었다. 그 동영상을 보고 맞춰진 약속대로 촬영했다. 현장에서 동선을 맞추기보다는 처음에는 글로, 다음에는 그림으로, 마지막에는 동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서로 숙지하고, 이해하고, 토론했다.
 
 Q. 배우들과의 호흡
 A. 내 생각과 글을 처음으로 전달하는 대상이 배우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배우들도 소통하고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함께하는 순간이 너무 즐거운 일이었다. 이 배우들과 함께 라면 매일매일 촬영장에서 살아도 될 것 같다.
 
 Q. <물괴>가 앞으로 크리쳐 장르에 어떤 영향을 주길 바라는지
 A. <괴물>을 만든 봉준호 감독님을 보고 감명받았다. 앞선 영화들이 있었기에 <물괴>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준비 과정에서 한국 CG기술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을 깨달았고, 앞으로 더 많은 크리쳐 무비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영화를 봤을 때 그렇게 느껴진다면 나에게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Q. 관객들에게 한 마디
 A.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관객 분들도 이 영화를 보면 얼마나 노력했고, 도전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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